미국에서 한국 결혼준비 하기

미국에서 결혼준비 1. 한국 웨딩카페 가입하기

달이언니 (달니) 2021. 7.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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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웨딩카페는 너무도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친구가 세 군데를 추천해줘서 더 찾아보지 않고 그곳들에만 가입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make my wedding 

마이셀프웨딩 

 

이 세군데 모두 운영방식은 같았다. 

스드메를 기본으로 업체들과 제휴해서, 각 회사별 플래너들이 제휴회사를 기본으로 추천해주는 형식-

이 회사들은 제휴업체들에서 커미션을 받는지, 이용자 개인에게는 추가적인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는 듯 하였다. 

제휴업체들이기 때문에 개인이 각각 연락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개 받을 수 있고 

플래너가 배정되서 원하는 바를 말하면 선택지를 추려주고, 예약을 도와주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해외에 있으면서 한국 시간에 맞춰서 전화하거나 문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 

 

결혼 준비에 '뉴비'였던 나는 순진하게 모든 정보를 순순히 넣고... 세 군데 모두 가입했고- 

가장 빠르게 연락이 온 곳이 바로 '다이렉트 결혼준비', 즉 '다이렉트 웨딩'이었다. 

 

미국에 있어 연락이 어렵다고 남긴 내 정보를 보고 배정된 플래너는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서울과 시차가 13시간 나는 곳에 위치한 나는 플래너와 일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플래너님께서 양해해주셔서 출근 전부터 나와 연락을 해주었다. 

(내가 배정받은 플래너님은 '전혜원 팀장'님이셨다-) 

 

미국에서 한국에서 있을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신부, 예비신랑이라면 이 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카톡으로 의사소통이 용이한 지 

- 시차가 크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소통할 수 있는지

- 해외 신부들을 서비스 해준 경험이 많은지 

 

다행히 이 플래너님은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하셨고- 

나는 나머지 두군데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이 곳으로 최종 결정! 하였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나머지 한 곳은 네이버 쪽지와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한 듯 한데, 

아무래도 카톡으로 일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 

 

웨딩회사와 플래너가 정해졌으니 나는 이제 큰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고- 

축하의 탄산수를 오픈했지만- 

그 날은 기나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었다... 

 

추가글 

 

이렇게 올려놓고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이때 무심코 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놀라워 글을 추가로 쓴다. 

앞에 소개한 세 개의 업체 중 한 곳이 파업했다. 

파업 과정에서 예비신랑신부들에게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들이 지불한 계약금 역시 돌려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있다. 

물론 몇 백만원의 계약금은 큰 돈이지만, 그 외에도 예약을 미리 미리 해야하는 웨딩업계 현실 상 해당 업체를 이용해 계약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던 일정들이 확인이 되지 않으면서 식을 코 앞에 둔 이들이 낭패를 겪고 있다. 

 

이번에 파업한 그 업체 역시 내가 알아볼 당시에는 수많은 이들이 카페 활동이었고 계속해서 새로운 계약 사항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이 부분은 누군가 더 알아보고 덜 알아봐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본다

부디 해당 업체과 진행하던 신랑신부들이 차질 없이 결혼 준비를 마무리하셨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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