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결혼준비 하기

미국에서 결혼하기 - 미국 코트웨딩 준비하기

달이언니 (달니) 2022. 4. 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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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트웨딩 (courthouse wedding) 이란? 

요새는 한국에서도 스몰웨딩을 많이 하는 편인데, 미국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스몰 웨딩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더더욱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는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법원에 신청할 수 있고, 예약한 날짜에 법원에 가면 판사가 결혼식을 진행해준다. 

아주 간단한 절차이지만  legal official이 진행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결혼식이다. 

 

왜 코트웨딩을 선택했나? 

나 같은 경우에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 시기로 인해서 1년 후에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고, 나는 영주권 신청을 빨리 하고 싶었다. 

또한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몇몇 초대해서 축하받는 자리를 마련하고도 싶었다. 

그러나 대대적인 결혼식을 미국에서 한번 더 준비하기에는 코로나가 당시에 너무 심각했고 (2021년 초반) 

돈도.. 너무나..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서는 코트웨딩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코트웨딩은 어떻게 준비할까? 

코트웨딩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 메리지 라이센스를 취득하자 Marriage License 

미국에서는 메리지 라이센스를 먼저 취득해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각 주마다 구체적인 절차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주로 state issued ID or Driver License, copy of birth certificate, social security number 등이 필요하다. 

코트웨딩을 올리기 전에 해당 절차를 확인하고 취득해 두어야 한다. 

어떤 주는 메리지 라이센스를 신청하고 픽업한 당일 날 바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지만, 어떤 곳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일정을 잡을 때 

이 부분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 

'(해당 주) marriage license application' 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2) 코트 웨딩을 예약하자 Court Ceremony Appointment 

메리지 라이센스를 취득/ 취득하려는 계획이 다 세워졌다면, 코트 웨딩을 예약하자! 

어떤 곳은 예약은 안되고 walk in 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대부분의 법원들이 월-금에만 일하기 때문에 주말을 계획한다면 어려울 수 있다. 

'courthouse wedding near me' 라고 검색하면 가까운 지역에 있는 probate court들을 찾을 수 있다! 

 

3) 만약 축하파티를 하고 싶다면 - After Party 

코트 웨딩이 준비 되었다면, 결혼식에 친구 혹은 가족을 부르고 싶을 수 있다. 

코트 웨딩만 하고 헤어져도 좋겠지만 다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축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나는 축하파티를 위해 와이너리를 계획했다.

안타깝게도 와이너리가 예약이 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주어서 좋은 자리에서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었다.

꼭 단독 룸 혹은 전체 대관이 아니더라도 초대한 인원 사이즈에 맞는 곳에서 파티 겸 식사를 같이 한다면 충분히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4) 만약 축하파티를 하고 싶다면 - Invitation - Website: Zola 

보통 미국 결혼식의 경우에는 미리 초대장에 받고 싶은 선물을 등록해두어서 (registry라고 부른다) 축의금 대신 해당 선물을 미리 주문해주는 것으로 축하한다. 

따라서 초대장을 만들어서 미리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추천할 사이트는 https://www.zola.com 이다.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 버전 초대장은 무료로 제작할 수 있고, 종이 청첩장도 제작하고 주문할 수 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예쁜 템플릿이 많아서 추천한다! 

한국에서 이용하는 모바일 청첩장처럼 사진도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문구도 바꿀 수 있다! 

 

5) Clothes & Bouquet 

결혼식을 앞두고 한 가지 고민이 되었던 것은 코트 웨딩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이다. 사실 이 부분은 정해진 정답이 없다. 

아주 편안하게 입고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제대로 된 웨딩 드레스와 수트를 차려입고 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하얀색 원피스를 한국에 잠깐 방문했을 때 친구가 선물로 주어서 이를 입었고, 

신랑은 우리 엄마가 사위를 위해 사두신 여름 양복을 내가 한국서 받아다가 입혔다. 

나중에 찍힌 사진을 보니 이렇게 차려입고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인 팁으로는 신부에게는 하얀색, 정장 느낌 나는 원피스가 법원 배경과 잘 어울려 추천한다! :) 

또한 신랑에게는 어떤 정장도 괜찮지만 신부 부케와 함께 부토니에를 제작해서 착용하기를 권한다! 

만약 친구들이 결혼식에 오게 되면 미국 친구들이 아주 화려한 셔츠, 양복을 입고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랑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신랑임!'을 표현하고 싶다면 부토니에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6) Photographer 

만약 포토그래퍼를 준비하고 싶다면 주변 지역의 포토그래퍼들의 포트폴리오를 둘러보기를 권한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결혼식에 와준 몇몇 친구들이 돈을 모아 선물 겸 포토그래퍼를 고용해주었다! 

2시간 촬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코트웨딩이 아닌 그 이후에 저녁시간에 맞춰서 불러 친구들과의 파티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저의 코트웨딩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얘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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