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블로그에다가 결혼준비 썰을 한 단계 한 단계 풀어보려고 했는데 너무나 방대한 글이 될 것 같아 그만뒀습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한국 결혼식 준비라는 흔치 않은 일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들을 공유하고 싶어 꿀팁만 모아 짧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
해외에서 미국에서 한국 결혼식 준비하기
예식 1년 전 - 6개월 전 결혼 준비 꿀팁 모음
1. 플래너를 구해라
한국에서 웨딩 준비를 하면 플래너는 필수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랑신부님들이 직접 발품 팔아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워낙 요새는 정보가 인터넷에 잘 공유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해외에서 한국 결혼식을 준비할 때에는 플래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래너는 동행/비동행으로 나뉘는데요, 말 그대로 결혼 준비하면서 어딘가를 방문할 때 플래너님이 함께 가주는지 여부가 다르답니다.
저는 비동행으로 진행했는데, 개인적으로 전혀 아쉬운 사항은 없었답니다.
비동행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플래너가 필수인가?
먼저, 다양한 업체들을 추려서 보여주십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이 이것이다 하고 큰 그림을 제시하면 그와 비슷한 업체들을 쭉 뽑아다주시니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어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가장 중요한 예약 연락을 해주십니다.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과 연락이 쉽지 않아요. 우선 시간차가 정말 큰 문제입니다.
하나 예약하려고 할 때마다 밤늦게 혹은 아침 일찍 해야하고, 아니면 그때마다 가족에게 부탁해야하는데.. 여러모로 어렵지요.
모든 업체들이 카카오톡 메신저로 상담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유선전화를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이 경우에는 해외에서 연락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답니다.
플래너님이 있다면 업체에 원하는 사항을 정리해서 알려주면 다 예약 잡아주고 의사소통을 대신 해주기 때문에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웨딩카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인터넷 웨딩카페들이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
꼭 이용하셔서 좋은 정보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이렉트 웨딩 주로 이용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웨딩카페들이 있더라구요! (웨딩북, 메이크마이웨딩 등)
다이렉트 웨딩 : https://cafe.naver.com/directwedding
3. 예식장/ 본식 촬영업체 예약은 미리미리 하자
어차피 해외에서 한국 들어가서 결혼식 하시려면 미리 미리 계획하셔야 합니다.
비행기도 구해야하고 장기간 휴가도 내야하고.. 미리 생각해야하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때, 꼭 예식장과 본식 촬영업체 예약도 미리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기있는 예식장, 촬영 업체는 1년 전부터도 예약하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거의 1년 전에 예식장은 잡았고, 촬영 업체는 한 9개월 전 쯤 알아보았는데 이미 예약이 찬 곳들도 있더라구요..
반드시 이 두 개는 미리 예약해두셔요!
4. 웨딩 준비로 한국에 한번 들어갈 수 있다면 - 드레스 투어, 예복 가봉, 스튜디오 촬영은 하고 오자!
만약 식 전에 한번 한국에 들어가실 수 있다면 그때 드레스 투어를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보통은 3군데 정도 드레스 샵을 돌아보고 샵을 지정하고 본식 드레스도 예약해두는데, 이 부분은 직접 가보지 않으면 어려우니까요.
예복도 마찬가지로 맞춤 정장을 하신다면 이때 상담과 1차 가봉까지는 하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스튜디오 사진은 선택사항입니다. 만약 해외에서 대도시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사실 한인 데이트 스냅도 정말 좋아요.
제가 아는 지인도 뉴욕에 거주중이라 뉴욕에서 한인 사진작가와 스냅촬영을 했는데, 청첩장 사진으로 쓰기에 정말 좋더라구요!
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지역에 거주중이시라면 한국에 가신 김에 스튜디오 촬영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때 토탈(스튜디오에서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선택 하신다면 촬영 드레스 가봉도 미리 안 해도 되어서 좋답니다.
+ 추가) 미리 하면 안 좋은 것들
한국에 간 김에 다 처리해 버려야지! 한다면 이것저것 다 하고 가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답니다.
저 역시 그랬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이걸 왜 굳이 한국에서 했을까 하는 것들이 있답니다.
먼저, 혼주 한복 대여
맞춤이라면 또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으나.. 한복은 너무 일찍 대여하거나 맞추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한복의 경우에는 예복이나 드레스보다 훨씬 계절감을 많이 타더라구요.
그래서 여름에 보러갔을 때 볼 수 있는 한복과 겨울에 보러갔을 때 볼 수 있는 한복이 달라요.
너무 일찍 맞추게 되면 막상 예식 때의 계절감과 안 맞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신랑신부가 없더라도 예식 전에 양가 부모님이 직접 가셔서 보고 골라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청첩장 주문
물론 이 부분은 스튜디오 사진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 어차피 늦게 하실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만약 사진이 안 들어가는 청첩장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 미리 주문하고 다 맞춰보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청첩장 샘플은 미리 신청해서 받아보았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주문하는 것은 조금 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하고 싶습니다.
어느정도 인원이 오게될 지 예상하기도 어렵고, 청첩장 디자인도 계속해서 유행하는 게 바뀌기 때문이지요.
요새는 청첩장 주문할 때 다 접어주고, 우편 발송 라벨지까지 인쇄해주는 서비스도 비싸지 않게 이용가능해서 본국에 계신 가족분들께 부탁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실 거에요!
또 최근에는 대부분 모바일 청첩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답니다.
5. 항공 마일리지 주는 신용카드 미리 가입해서 사용하기
한국 들어가시기 전에 또 한 가지 추천 드리는 것은 바로 항공 마일리지 주는 신용카드 만들기 입니다!
결혼 준비는 정말 큰 돈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인데요, 그렇다보니까 이를 이용해서 혜택을 얻으면 좋답니다!
이때 쌓은 포인트로 예식 올리러 갈 때 항공편을 예약해도 좋고 아니면 이후에 신혼여행 가실 때 쓰셔도 좋답니다.
가장 추천 드리는 건 Chase 신용카드 인데요,
일명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라고 부르는 이 신용카드는 가입하고 첫 세 달 안에 $4,000을 쓰면 총 6만 포인트에 해당하는 항공 포인트를 준답니다. 이걸로 이용해서 항공편 예약할 때 사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어차피 결혼 준비하면서 쓰는 돈인데, 이 카드로 결제하면 항공 포인트를 모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요.
10개의 항공사와 (British Airways, Flying Blue, JetBlue, Emirates, Singapore Airlines, Southwest, United, Virgin Atlantic, Aer Lingus and Iberia) 3개의 호텔 (Hyatt, IHG and Marriott) 포인트 전환이 가능 하다는 게 정말 큰 혜택입니다.
여행과 외식 부분에 2배 포인트 적립도 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이 카드는 한국에서 사용할 때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것 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좋을 때는 환전 없이 카드로 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답니다.
지혜롭게 결혼준비 하셔서 혜택 많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카드 가입 하실 수 있답니다
https://www.referyourchasecard.com/6f/QTAW3VB4VD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웨딩 꿀팁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결혼식 준비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 모두 행운을 빌겠습니다!
행복한 웨딩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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