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사회복지사/미국 사회복지 박사 (PhD) & 연구

미국 박사 첫 쿼터를 마치고 - 겨울방학 즐기기

달이언니 (달니) 2024. 1.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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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벌써 겨울방학은 한참 지나고 또 새로운 학기를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블로그에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방학동안에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또 새 학기가 시작하니까 정신없이 바쁜 나머지 글을 쓰는 걸 잊었답니다. 

 

그래도 기록에 남겨두고 싶어 늦게나마 박사생활 첫 쿼터를 마친 소감을 적어보려합니다. 

미국 박사 첫 겨울방학 즐기기 

첫 학기의 마지막은 바로 아래 짤로 간단히 설명 가능했어요. 

ㅎㅎㅎ.. 기말과제는 잔뜩 남았지만 연말의 분위기에 흠뻑 취했답니다... 

학교에서 하는 연말파티에도 가서 교수님들과 학생들과 와인도 한잔 하고, 집에 트리도 꾸미고 하다보니 연말의 분위기에 젖어들어갔지요. 

그치만 연말은 연말, 과제는 과제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페이퍼를 썼답니다. 

겨우겨우 3개 수업의 기말 페이퍼를 마치고 제출하던 날, 저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학기제가 아니라 쿼터제의 학교를 다니고 있어, 남들보다 겨울방학이 살짝 이르게 시작하고 또 좀 더 빠르게 끝난답니다. 

저희 학교의 가을쿼터는 12월 8일에 끝나고, 겨울쿼터가 1월 3일날 시작했답니다. 

한달 조금 안되는 방학을 얻어 신이 났지요 ㅎㅎ 

직장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겨울방학이라 신기한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원래도 대학교에서 일하다 보니까 방학 시즌이 있긴 했지만, 교직원들은 방학때도 출근을 하나보니 약간 약 오르는 마음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학생으로서 합법적으로 방학을 즐길 수 있었어요! 

 

방학이 시작하고 이틀 뒤, 저는 멕시코 칸쿤으로 떠났답니다 ㅎㅎㅎ 

거기서 꿈만 같은 5일의 시간을 보냈어요 <3 

 

다시 봐도 또 돌아가고 싶네용..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4박 5일만 마시고 먹고 자고 놀며 즐겁게 시간 보냈답니다! 

 

그리고 분명 돌아와서는 밀린 공부도 하고, 연구 일도 하려고 했답니다. 

분명 다짐은 그러했어요. 

 

근데 크리스마스가 오고.. 시누이가 놀러오고.. 하다보니 글쎄 새해가 되었답니다! 

새해가 되고 정신 차려보니 2024년을 맞이한지 3일만에 개강을 하게 되었어요 :) 

 

이렇게 얼레벌레 지나가버린 첫 겨울방학. 

분명 박사생은 방학 때 놀기만 하면 망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데. 

등골이 오싹하지만, 이미 시간이 지나버린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ㅎㅎㅎ.. 

 

이 시간동안 맛있는 것 먹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몸과 마음 모두 잔뜩 휴식해두었으니 

다시금 힘을 내서 두번째 쿼터로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 

박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이니까요! 

 

그럼 또 열심히 살다가 잠시 짬 내서 안부 전하러 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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