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족여행 맛집 & 코스 추천 - 2일차: 한일옥, 도보여행, 대정칼국수, 근대역사박물관, 군산과자조합

지난 글에 이어서 군산여행 코스와 맛집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숙소 '선제리의 아침'에서 군산에서의 둘째날 아침을 맞이하였답니다. 

총 6명이 갔던 여행이라 양가 부모님은 침대에 주무시고 저랑 남편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어요. 

그런데 워낙 푹신하고 편안한 침구류를 준비해주셔서 전혀 불편감 없이 잘 자고 일어났답니다. 

한옥 숙소를 최대한 누리고 싶어서 아침은 나가지 않고 한일옥에서 포장해와서 먹었어요. 

그 전날 사왔던 이성당 빵도 함께 먹었답니다. 

 

'한일옥'과 '이성당' 모두 군산 여행하면 가장 잘 알려진 곳들인데요, 사실 저는 이 두 곳이 좀 아쉬웠어요. 

한일옥 소고기 무국은 맛은 좋았지만 그닥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고, 이성당 빵 역시 오래전 추억의 맛이었지만 그닥 맛이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숙소에서 여유롭게 쉬다가 11시에 퇴실했어요. 

 

이틀 차에는 군산 도보여행을 해보려고 했답니다.

군산 여행지들은 모두 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최대 2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답니다. 

 

도보여행 코스: 동국사 -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대정칼국수 - 시간여행마을 - 근대역사박물관 - 군산과자조합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동국사' 랍니다. 

동국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의 사과문이었어요. 

동국사를 구경하고 나서는 동국사 뒷 문으로 나오면 바로 위치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을 구경했어요. 

 

역사관 구경을 마치고 나니 군산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좀 더 잘 알게 되었어요. 

이 후에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구경했답니다. 

역사관에서 어떻게 일본이 우리 민족을 수탈했는지를 배운 다음이라, 으리으리하게 지어진 일본식 가옥을 보니 기분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점심을 먹으러 '대정칼국수'로 이동했답니다. 

군산 하면 짬뽕이 유명한데, 특히 아주 매운 고추짬뽕이 유명하더라구요. 

다만 저희 가족들이 매운 걸 잘 못 드셔서 짬뽕 대신 다른 곳을 찾아서 갔답니다. 

도보여행을 하는 곳에 위치한 '대정칼국수'는 현지 로컬 군산 맛집 중 하나랍니다. 

 

대정칼국수는 '대정 소바'와 '대정 칼국수' 가 합쳐진 곳으로, 칼국수와 메밀 소바가 유명한 곳이랍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둘 다 정식으로 시킬 수 있는데, 그러면 녹두전과 물만두가 함께 나온답니다. 

그런데, 이 녹두전.. 녹두전이 정말 대박입니다. 전혀 퍽퍽하지 않고 고소한데, 제가 먹어본 녹두전 중에 최고였어요. 

여기 방문하시면 꼭 정식으로 시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식당 규모가 꽤 있고, 인기가 많은 집이라 그런지 전용 주차장이 크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대정칼국수 

위치: 전북 군산시 구영7길 34-1

추천 메뉴: 모밀 국수 정식 (12000원) 

 

식사를 만족스럽게 하고 나서는 '시간여행마을'을 거쳐 '근대 역사박물관'으로 걸어갔어요. 

시간여행마을에는 곳곳에 예쁜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었어요. 

옛날 느낌을 살린 식당과 카페부터 인스타 감정이 가득한 현대식 가게들이 섞여있어서 구경하며 걷기에 아주 좋았어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걸으니 근대 역사 박물관과 근대 건축관, 미술관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근대 역사 박물관은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윗 층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재밌었어요. 

과거 한국의 길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찍고 놀기에 정말 좋더라구요. 

지게도 직접 메보고, 옛날 교실에서는 옛날 교복도 입어볼 수 있답니다. 

근대 역사박물관 

위치: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0

비용: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https://museum.gunsan.go.kr/index.jsp

메인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간여행거리를 거쳐 주차해놓은 곳으로 돌아왔어요.

오는 길에 들러야했던 카페!

여행 할 때 식후에 먹는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는 국룰이니까요..! 

 

다양한 카페가 있었는데, 그 중에 제가 고른 곳은 바로 '군산과자조합' 이랍니다. 

굳이 비싼 곳을 간다고 툴툴하시던 어른들도 막상 카페에 들어가니 너무 예쁘고 좋다며 좋아하셨어요 ㅎㅎ 

옛날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군산 특유의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을 계속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패키징도 너무 예쁘고 맛도 진해서 좋았답니다. 

이 곳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구움과자들이에요.

스콘도 정말 맛있고 쑥, 인절미 등 다양한 맛의 휘낭시에가 있어서 어른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군산과자조합 

위치: 전북 군산시 구영5길 68 2층

추천메뉴: 라떼, 치즈 스콘, 쑥 휘낭시에 등 

 

맛있는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짧지만 길었던 1박 2일 군산 여행을 잘 마쳤답니다. 

여러분들도 군산 여행을 갈거면 소개해드린 코스들을 참고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