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학교는 아직 쿼터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쿼터제가 시작된 곳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이 곳의 학기는 1년에 총 3쿼터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한 쿼터당 약 9-10주의 수업을 듣게 되구요. 문제는, 한 학기동안 (보통 14주-15주) 배울만한 내용을 9주에 몰아서 배운다는 겁니다! 선배들 얘기에 의하면 정신차릴 때 쯔음에는 쿼터가 끝나있다고 합니다… 2주차 쯤 되니까 쿼터제의 매력(?)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번 쿼터에 수업을 3개 듣는데, 리딩이 쌓이니까 한 주에 20편 조금 넘는 논문들을 읽는데 거기에 과제들이 시작되니까 조금 벅찬 기분이 들더라구요. 한 주 수업 준비하고 교수님과 함께하는 연구일 하다보니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분명 힘든 것 같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