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5월 말-6월 초에 시작되었던 기나긴 여름방학의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9월 말일날 개강하는 쿼터제인 덕에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긴 방학을 누리고 있지요. 박사 2년 차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1년 차의 여름방학은 어땠는지 조금 정리해 보고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여름방학의 시작은 지난 1년간 해왔던 일들 중 마무리가 필요한 일들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수업 때 썼던 페이퍼들 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연구를 좀 더 들여다보았고, 데이터는 받아두었지만 학기 중에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코호트 친구들과 바쁜 학기 중 조금씩 시간 내서 작업했던 논문이 세상에 나와 기쁜 순간도 맞이했고요. 관심이 있어 적어두었지만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도 많이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