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3월이에요 아직 날씨는 쌀쌀한 편이지만, 중간 중간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찍는 따뜻한 날들도 종종 있어 겨울을 무사히 잘 나고 있답니다. 저는 겨울 쿼터를 잘 마치고 봄방학을 즐기고 있답니다. 보통 다음 봄 쿼터로 넘어가기 전 방학은 일주일 남짓이지만, 조금 일찍 기말과제를 제출한 덕분에 저는 약 2주 정도 푹 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돌이켜보니 2024년 겨울 쿼터는 박사생활이 안정궤도에 올랐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동네도 캠퍼스도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주일 간의 반복되는 일정이 몸에 익어가던 참이지요. 지난 쿼터부터 해왔던 몇 연구 프로젝트는 이제 슬슬 결과물을 얻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어요. 석사를 졸업한 이후에 몇 년간 실천현장에서 일한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