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2년차의 첫 가을학기를 마치고 지금은 겨울방학의 허리께를 지내고 있습니다. 약 4개월 간의 여름방학을 보낸 후 학교로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이래서 방학을 통으로 노는게 아니었는데.. ' 하는 후회는 잠깐이었고, 또 다시 바빠진 일상 속에서 여름을 그리워했지요. 교수님들이 제게 1학년 여름을 통으로 선물해주신 것은 아마 이게 제 인생의 마지막으로 보낼 수 있는 가장 마음 편한 여름이 아니었나 싶어요. 9월 말 개강하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벌써 올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번 가을쿼터는 정말 눈 깜빡한 새에 지나간 듯 합니다. 2024년 가을쿼터에는 저는 총 3개의 수업을 들었어요. 첫 해에는 대부분 사회복지과 내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올해부터는 타과 수업들을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