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복지 대학원 박사과정 5. 지원 준비하기 4탄 - 지도교수 미팅하기

지난 글에 이어서 계속해서 박사과정 지원 준비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을 찾기 위해서 이메일로 컨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개했답니다. 

지난 글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2023.02.03 - [미국 사는 사회복지사/미국 사회복지사 공부 & 자격증] - 미국 사회복지 대학원 박사과정 4. 지원 준비하기 3탄

미국 사회복지 대학원 박사과정 4. 지원 준비하기 3탄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컨택이 된 교수님들과 직접 미팅할 때 준비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박사 대학원 지원 교수님 컨택 미팅 인터뷰 준비하기 

보통 이와 같이 지원 전에 이뤄지는 미팅은 30분 정도 가량 줌 등을 통해 화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미팅을 알차게 이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부분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1. 교수님에 대해 공부하고 질문할 내용 만들기 

교수님에 대해서 가장 잘 알기 위한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찾은 그 분의 CV를 참고하는 것 입니다. 

보통 이를 통해 어떤 학교에서 공부하셨는지, 어떤 분야의 연구들을 해오셨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답니다. 

저는 비교적 최근 연구들을 중심으로 몇 편 읽어보고 저의 관심분야와 맞닿아 있는 연구들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답니다. 

또한 그 교수님이 거쳐오신 학교, 연구 등에서 관심사 혹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으면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a교수님이 시카고에서 박사를 하셨는데 본인도 석사를 시카고에서 했다- 하면 꼭 같은 학교가 아니더라도 시카고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요. 혹은 b교수님이 실천현장 중 어떤 특정 센터에서 일을 하셨는데 본인도 비슷한 쪽에 관심이 있다하면 그 부분을 이야기 꺼내봐도 좋습니다. 

 

2.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소개할 이야기를 준비하자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즉슨, 컨택할 때 보냈던 나의 CV에 대해서 어느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에 참여했다고 적어두어서 교수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잘 설명할 수 없다면 신뢰도가 떨어지겠지요. 자신이 참여했던 연구나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 두 줄로라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본인의 커리어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지 생각해보세요. 이 시기에 하는 미팅에서는 정식 인터뷰가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정돈된 질문을 하거나 미리 학생의 CV를 살펴보고 오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염두에 두었다가 대화 중간 중간에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3. 퀄리티 있는 질문들을 준비하자 

사실 이 시기에 하는 미팅에서는 이 세번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하는 인터뷰는 지원자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학교에 혹은 교수님께 궁금한 점을 묻는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들 입장에서도 바쁜 일정을 쪼개 미팅을 하였는데, 학생이 따로 준비된 질문도 없고 궁금한 게 없어 보이면 안타깝지만 좋은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퀄리티 있는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미팅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준비해서 물어보았답니다. 

 

1) 현재 지도학생을 뽑을 예정인지 

(혹여나 없다고 한다면, 학교 내에 다른 교수님들 중 나의 관심 주제와 비슷한 분을 추천해주실 수 있는지) 

2) 현재 지도하고 있는 혹은 최근에 지도했던 박사 학생이 있으신지 

3) 최근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가 있으신지 

4)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가 어떤 분야인지 

5) 학생 지도 스타일이 어떤 편인지 

6) 어떤 박사 학생이 성공하는 지 (혹은 선호하는 박사 학생 스타일이 있으신지) 

7) 어떤 수업들을 최근에 가르치고 계신지 

8) 학교 전반적으로 박사생들과 지도 교수들의 관계는 어떠한 지 

9) 학교 전반적으로 박사생들 분위기는 어떠한 지 

10) 그 지역 생활은 어떠한 지 

 

이렇게 대표적인 질문들을 물어보았답니다. 

이 때 한 가지 인터뷰 팁으로는, 어느 정도 내용을 이미 준비해서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질문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 혹은 연구 주제에 대해서 질문할 때는 '제가 미리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교수님께서 최근에 이러이러한 연구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알아본 것일까요? 최근에 이에 관련하여 진행하고 계신 연구 주제가 있으신가요?' 등과 같이 자신이 미리 알아본 내용을 섞어서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팁은, 교수님의 대답 속에 나를 맞춰서 어필하는 것이 좋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박사생에 대해서 답변을 들었다면, 자신이 어떤 점에서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지 혹은 왜 자신도 그 내용에 동의하는 지에 대해서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 좋습니다. 스무스한 대화는 물론이고,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통 30분 가량의 미팅을 마치고 나면 학교 전반에 대한 정보와 함께 해당 교수님의 연구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 

끝 마친 다음에 하루 혹은 이틀 정도 후에 Thank you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취업 관련해서 인터뷰를 할 때에는 통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기억해뒀다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화 마지막에, 이 교수님과의 대화가 정말 잘 통하였고, 내가 이 곳에서 박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보인다 하는 경우에는 지도 학생들 중 연결 시켜주실 만한 분이 있는 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학생일 수도 있고, 최근 졸업한 박사일 수도 있지요. 교수님께서 직접 연결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혹은 이름만 알려주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현재 학생들과도 미팅을 한번 해보고 정보를 얻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학생들이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지도 교수와 현재 박사 학생 외에도 박사 프로그램 디렉터와도 미팅 해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학교들의 디렉터와도 미팅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 분들과는 보다 직접적으로 박사학생들의 생활에 닿아있는 내용들을 나눌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평균 코호트 사이즈는 어떻게 되는 지, 박사 생활동안 해야하는 업무 (graduate research assistant or teaching assistant는 어떻게 되는 지, 지도 교수 선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지는 지 등에 대해서 질문 할 수 있답니다. 

또한 이렇게 박사 프로그램 디렉터와 만나면, 나의 관심 연구 주제를 소개하고 매칭이 될 만 한 교수들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인터넷 정보에는 공개 되어 있지 않지만, 이제 막 최근에 해당 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가 있거나 하는 등의 최근 동향의 정보를 이와 같은 루트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원과정 중에 이처럼 적극적인 접근을 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많은 대학들이 지원과정 시작할 즈음에 info session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참여해보시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나눠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들은 모두 다 지원서에 녹여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미팅 하실 때 마다 꼼꼼하게 적어두고 정리해두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CV, Personal statement, Writing sample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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