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고 미뤄만 오다가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
저는 노래를 들을 때 다른 것도 참 중요하지만, 노래 가사를 매우 중시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나의 클라이언트들에게도 들려주고 픈 노래들을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그 중 몇 개의 곡을 이 글에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힘이 나는 노래 추천 사회복지사 상담사의 플레이리스트
첫번째 곡은 바로, 소란의 괜찮아 입니다.
소란의 고영배 님이 나오는 어떤 유튜브에서 이 곡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딸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들을 모아 만드신 곡이라던데, 그래서인지 마음 따듯한 응원을 느낄 수 있는 가사들이 인상적이랍니다.
괜찮아, 그냥 그대로라도 좋아
지금 이대로 아름다우니까 whoa
괜찮아, 실수하고 틀려도 좋아
왜냐면 정답은 없을 테니까 이제
괜찮아, 몇 번을 물어봐도 좋아
- 소란(Soran)의 괜찮아 가사 중
마음이 힘든 날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 출근길에 이 노래를 즐겨 들었답니다. 매일 아침을 스스로를 향한 응원으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답니다!
두번째 곡은,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입니다.
저도 모르고 골랐는데, 첫번째 곡과 두번째 곡의 제목이 같네요 ㅎㅎ
이 곡은 제가 수험생 시절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입니다. 가사 말 하나하나가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어 좋아했지요.
함께 출발한 네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 게 단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가사 중
따뜻한 노랫말에 귀 기울여 들어보시면 분명 위로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곡은 Josh Gad의 When I am older 입니다.
이 노래는 겨울왕국 2의 수록곡인데요, 극 중에서 올라프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는 부르는 노래에요.
저는 사실 겨울왕국 1편에서의 올라프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거듭해서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꼈답니다. 거기에는 이 노래가 큰 몫을 했구요.
극 중 장면이 그대로 그려지는 이 노래에서는 소리치는 부분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가끔은 차 안에서 이 노래를 틀어두고 그 부분에 맞춰 함께 소리 지르기도 한답니다 ㅋㅋ
귀엽고 재밌는 장면과 멜로디 속에 이 가사가 저는 참 위로가 되었답니다.
This will all make sense when I am older
Someday, I will see that this makes sense
One day, when I'm old and wise
I'll think back and realize
That these were all completely normal events
...
Growing up means adapting
Puzzling at your world and your place
When I'm more mature
I'll feel totally secure
- Josh Gad 의 When I am older (Frozen 2) 가사 중
물론 저 역시도 서른이 다 된 나이에 여전히 세상은 똑같이 어렵고 두렵기도 합니다. 올라프가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지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저보다 더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그렇게 느끼겠지요.
다만 때로는 '내가 겪고 있는 이 일들이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다 말이 되게 느껴질거야 '라는 올라프 식의 긍정 가득한 위로가 필요한 날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세상이 내가 이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나는 그 곳에 갇혀 힘들기만 해야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럴 때 주문처럼 외워보세요. 언젠가 모든게 다 말이 되게 느껴질거야 (Someday I will see that this makes sense) 라고요.
힘든 날을 보냈을 때 올라프와 함께 이 노래를 목청 높여 부르고 나면 왠지 한결 가벼워진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곡은 요새 한창 유행하는 노래이지요, Jenna Raine의 It is what it is 입니다.
귀엽고 신나는 멜로디로 가볍게 위로를 전하는 노래가 힘이 되더라구요.
Hey! Lemons make lemonade
Flowers bloom in the rain
Growing up is a pain
And it is what it is
Okay! It's not the end of the world
There's always light where it burns
Just remember the words
And it goes like this
It is what it is, what it is, what it is, what it is
It is what it is, what it is, what it is, what it is
- Jenna Raine의 It is what it is 가사 중
It is what it is, '다 그렇지 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이 말이 제게는 주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역경이 없는 삶이 좋겠지만, 세상은 아쉽게도 우리에게 언제나 쉬운 곳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동화 속에서도, 영화 속에서도, 그 어떤 주인공도 역경이 없이 지내는 모습은 못 본 거 같으니.. '뭐 다 그런게 아니겠어' 라는 이 주문도 썩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총 네 곡을 추천해보았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마음이 힘들 때 도움이 되는 노래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항상 상담할 때마다 항상 강조하는 스스로에 대한 사랑, self-love와 관련한 노래들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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