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결혼준비 하기

미국에서 결혼준비 6. 드레스를 골라보자, 아니 드레스샵을 골라보자

달이언니 (달니) 2022. 2. 10. 06:41
반응형

웨딩 드레스 고르기 - 드레스샵 투어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드레스를 골라보자! 

이 순간을 위해 결혼하는 게 아닐까? (미안 신랑) 

 

드레스를 고르는 여정은 길고 길다 

드레스 투어 샵 예약 - 드레스 투어 - 본식 가봉 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드레스 투어를 할 샵을 골라야 한다.

드레스 투어에서는 드레스 투어를 가서 샵 마다 총 4벌씩 드레스를 입어보고 해당 샵의 대략적인 느낌을 보고 고른다. 

보통 세 군데를 돌아보기 때문에 미리 정해서 같은 날 돌아볼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한다.

예를 들면, a샵은 11시, b샵은 1시, c샵은 3시 이렇게 같은 날에 예약을 잡아야만 당일 계약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때에도 나는 플래너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인스타에서 '웨딩드레스'를 검색해서 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무작위로 캡쳐했다. 

그렇게 모은 이미지를 플래너님께 보여드렸고, 그것과 내 사진에서 보이는 내 이미지, 나의 식장 (밝은 홀 vs 어두운 홀)에 따라 

몇 개의 샵을 추천해주셔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예약할 수 있었다. 

나는 맑은 비즈가 있는 머메이드 드레스, 혹은 너무 퍼지지 않는 A라인 드레스를 보고 싶었다.

 

여기서 잠깐 드레스 상식, 

사실 나는 결혼에 대한 로망,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전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웨딩드레스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것도 모른채로 시작했다. 하지만 드레스 투어까지 마친 지금? 내가 바로 드레스 전문가 ! 

 

드레스는 크게 실크/ 비즈로 나뉜다.

더 자세하게는 비즈도 맑고 자잘한 비즈부터 화려하고 반짝이는 비즈로 나뉘고, 실크 역시 가벼운 오간자 실크부터 광택이 있는 고급진 실크로 나뉘기는 한다. 

그리고 나면 라인으로 또 한번 나눌 수 있다. 

가장 슬림한 머메이드 라인부터, A라인, 벨라인 등 풍성하게 퍼지는 정도에 따라 나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세미머메이드, 세미벨라인 등 그 중간에 들어가는 드레스들도 있기 때문에 카테고리보다는 스펙트럼에 가깝다. 

또한 같은 라인의 드레스라고 해도 드레스 샵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 외에는 더욱 더 디테일하게 넥라인, 팔 길이, 색상 (피치톤/화이트톤/베이지톤) 등등으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이걸 따지지 말고 사진을 딱 봤을 때 내 눈에 예쁜걸 캡쳐하다보면 그렇게 모인 사진들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나는 모니카블랑쉬/ 르블랑/ 제이스포사 이렇게 세 군데를 투어하기로 했다. 

이 업체들 역시 인기가 많아 몇 개월씩 일찍 드레스 투어를 예약해야 한다. 

 

드레스 투어는 2021년 여름에 한국에 방문해서 진행하였다. 

투어를 통해 고른 샵에서 입어본 드레스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을 내 결혼식 날 입을 수 있도록 홀딩도 가능하다. 

하지만 결혼식 전에 본식 가봉을 가서 홀딩한 드레스가 아닌 다른 드레스로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어는 어디까지나 그 샵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게 결정한 샵에는 본식 가봉 때 다시 가게 되는데 이는 보통 결혼식 바로 직전이다. 

 

본식 가봉에서는 최종으로 드레스를 선택하고, 몸에 맞도록 치수를 재서 맞춘다. 

 

본격적인 드레스 투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다. 투비 컨티뉴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