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복지사 다양한 직업 소개 - 1. 미국 대학교 교직원

이번 글에서는 미국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으로 사회복지 유학, 이민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추후에 내가 이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회복지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복지관, 사회복지 공무원 등의 기회들을 미국 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 더더욱 많아진 다양한 분야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미국 내 사회복지사 직업 소개  유망 진로 

먼저 소개해 드릴 것은 바로 미국 내 대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흔히들 생각하시기에 대학교 교직원 하면 어떤 일들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한국에서 혹은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셨던 분들도 막상 학교 내의 교직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어떤 종류의 직군이 있는지는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대학교에서 일하기 전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답니다. 

약 4년 간 대학교의 교직원으로 일해본 바, 이 곳 대학교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1) Counseling & Therapy 

 

우선, 저와 같이 상담 쪽 직군으로 근무할 수 있답니다. 

보통 미국의 규모가 있는 대학들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센터들이 존재하답니다. 

학교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counseling center'로 불리운답니다. 

이 곳에는 심리학 전공, 상담학 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등 임상 상담을 전문으로 공부한 이들이 상담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답니다. 

 

또한, 저와 같이 보다 특수성을 가지는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내의 폭력 피해자, 생존자들을 위한 상담을 하는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2) Prevention/ Program development and management 

 

이와 비슷한 결로, 예방 (prevention) 쪽 오피스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대학교 내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주로 알코올 및 약물류 중독 (substance abuse), 따돌림 및 학교폭력 (hazing), 그리고 성폭력 (sexual violence) 등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들을 한답니다. 

이 직군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의 역량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하며, 프로그램 별 효과성 평가 등도 진행할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러한 예방 프로그램 운영은 필수로 하여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학교마다 담당 부서가 존재하답니다. 

이 직군은 사회복지 전공자 외에 higher education 전공, public health 전공 등의 지원자를 뽑고 있습니다. 

 

3) Student care 

 

이 부분은 흔히들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인데요, 대부분의 대학들이 student affiar 라고 부르는 부서들이 있답니다. 

한국 대학교로 생각하면 학생지원처에 해당하겠네요. 

이 곳에서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거나 응급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직원들이 있기 마련이랍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공립 대학들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을 확률이 높아 이러한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답니다.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basic need office라는 곳에서 food pantry, emergency microgrant 등 학생들을 위한 자원들을 관리하고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부서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만나 자원을 연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미국 대학은 보통 1-2학년 때 기숙사 생활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내 혹은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이 경우에 기숙사들을 관리하는 직원이 필요하게 된답니다. 

이들은 보통 대학교 기숙사에서 근무하는 학생조교 (resident assistant)들을 관리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답니다. 대부분 higher education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근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전공과 상관없이 본인이 학생 조교의 경험이 있거나 한 경우에는 이 직군에서 근무하기가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 

 

4) Diversity & Inclusion 

 

대학교 내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는 만큼,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러한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 학교는 성소수자 학생들을 위한 LGBT center, Women's center,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등등 세분화된 부서들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센터들을 센터의 핵심 미션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한답니다. 

학생들과 대면하며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안전하고 안정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을 합니다. 

 

이러한 직군 역시 사회복지 전공자로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이 든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학교 내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것에는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 

 

대학교 교직원 사회복지사의 장점 

 

1) 보다 훌륭한 복지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는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사들이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나은 베네핏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들이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휴가를 장기간 사용하기가 수월하고, 의료 보험 및 개인 휴가도 훨씬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전반적인 연봉 역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2) 비자 발급 용이 

만약 취업비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지역사회 복지관 등에 비해서 비자 발급이 수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 내에 이러한 상황을 위한 변호사가 있어 비용처리 및 서류 작업을 도맡아서 해주었답니다. 

작은 규모의 기관에 비해 이런 상황을 접해본 경험도 많고 선례도 있어 훨씬 더 수월하답니다. 

 

3) 커리어 발전 가능성 

한번 대학교 세팅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 학교 내 일자리들 중에 여러가지로 옮겨가며 발전하는 것이 용이하답니다. 

또한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이직하면서 승진하고 월급을 올려받는 경우도 많구요. 

장기간 미국에 머물며 일하려고 하신다면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교 교직원 사회복지사 일자리 찾는 법 

 

대학교 교직원 일자리는 일반적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해당 학교의 커리어 페이지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원하는 거주 지역이 있다면 그 근방 대학교들의 웹사이트들에 들어가 일자리를 확인해보세요. 

대부분의 대학들이 그러한 개별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그 곳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혹은 higher ED 내의 다양한 일자리를 모아놓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볼 수도 있답니다. 

https://www.higheredjobs.com/admin/

Administrative Jobs - HigherEdJobs

이 곳에 들어가면 Administrative positions (교직원) 에 해당하는 다양한 분야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 제가 추천 드리는 키워드는 'Counseling and Psychological Services', 'Diversity and Multicultual Affairs', 'International Programs and Services', 'Residence Life and Housing', 'Student Affairs and Services' 등이 있답니다. 

각 항목별로 적게는 몇 백개, 많게는 몇 천개의 일자리 공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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