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사회복지사/미국 사회복지사 취업

미국 사회복지사 직장 퇴직 시 알면 좋은 것들

달이언니 (달니) 2023. 4. 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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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식적으로 제가 일하는 직장에다가 퇴직 의사를 밝히는 편지(resignation letter)를 제출하고 왔답니다.

학교 입학이 정해지고 나서 바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제 바로 위 슈퍼바이저는 박사 진학 때 추천서도 써주고 해서 이미 지원과정에서부터 제 모든 결정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답니다. 일을 잘 못하는 직원이었으면 옳다구나 하고 보내버렸을텐데, 다행히 떠난다고 박수치고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였고, 오히려 매우 아쉬워하고 슬퍼해주어서 나름 위안이 된답니다.

학기제가 아닌 쿼터제로 운영되는 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에 아직 입학은 9월 말로 한참 남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 계약기간과 일하는 학교의 학기 시작 등을 고려해서 7월 말에는 시카고로 이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아직 4월 초기 때문에 벌써부터 퇴직 의사를 밝히나 싶기는 하지만, 지금 제 상사는 만삭의 몸으로 4월 언제에도 출산을 하러 떠날 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빨리 퇴직의사를 밝히기로 했답니다. 그래야 제 상사가 3개월의 출산휴가를 떠나기 전에 새 직원을 뽑는 공고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경험들이 다 새로운데, 특히나 퇴직 절차는 처음 알아보게 되어 이 내용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볼까 하고 글을 작성합니다.

미국 사회복지사 직장 퇴직 퇴사 유의사항 팁 

1. Resignation letter

먼저, 미국에서도 퇴사 일 최소 2주 이전에는 정식으로 통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서면으로 작성해서 본인의 직책, 소속, 그리고 마지막 날을 문서화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resignation letter라고 부릅니다. 간단한 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Resignation Letter 

(name) 

(position, company) 

today's date 

(receiver's name) 

position, company 

address 

Dear, receiver

Please accept this letter as notice of my resignation from my position as (position) in (company). My last day of employment will be (last day of employment).

I am resigning my position because I am pursuing (reason to leave). Since I truly love the current workplace and coworkers I am with, it took long and careful consideration. However, I have decided to pursue (reason to leave).

Thank you for the training and mentoring over the past three years. It has been a pleasure working with (company).

I would like to help with the transition of my position.

Thank you for the opportunity to work at (company).

Sincerely, 

name 

사회복지 실습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시작과 끝 날짜가 정해져 있고 정식 근무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문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직원으로 고용되어 일하는 경우에는 떠나기 전에 공식적으로 작성해 제출해야만, 이 직장에서도 다음 사람을 뽑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정중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Insurance information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면, 마지막 출근 날짜를 정해야 앞에 말씀 드린 resignation letter, 사직서를 제출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 날짜를 정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보험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만약, 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옮기려는 것이라면 언제부터 그 회사 출근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타 회사로의 이직이 아닌 학교로의 진학이기 때문에 학교 학생 보험이 언제부터 커버 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답니다.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2주에 한번씩 급여가 나오는데요. 마지막 출근 날이 포함되어 있는 pay period까지 보험이 커버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매 달 15일, 30일에 급여가 나온다고 하면 1일 혹은 16일자로 그만두면 그나마 그 이후 2주 정도는 여전히 고용보험 아래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입니다. 

 

이직하고 다음 단계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경우에는, 그 비는 기간동안 건강보험 커버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혼을 하신 경우, 배우자의 보험 아래로 들어가는 방식도 있지만 짧은 기간 동안에만 필요한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에는 COBRA를 이용하여 건강보험 임시 커버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코브라 서비스의 경우에는 추후에 도움이 필요할 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퇴직할 당시에 미리 등록해두고, 그 기간 동안 병원에 갈 일이 있으면 그때 비용 청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코브라 COBRA service website

https://www.cobrainsurance.com

 

COBRA Insurance | Continuation of Health Coverage

Under COBRA, you can generally continue your employer-sponsored health insurance for a limited time, typically 18 to 36 months.

www.cobrainsurance.com

 

3. 남은 benefit & retirement plan 챙기기

 

이 외에도 본인이 회사를 다니는 동안 모아두었던 은퇴준비 용 상품은 어떻게 되는지, 그간 사용하지 않고 모였던 휴가일수, 병가일수는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hr 팀과 상의하여 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는 회사마다, 본인이 이용하는 상품마다 크게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퇴직 시 반드시 챙겨보아야 하는 것으로, 꼼꼼하게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4. 마지막 날 전에 resume 및 챙겨야 하는 자료 구비해두기 

 

현재 직장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일들을 해오셨을텐데요, 특히 사회복지사라면 단순히 한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냥의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든 기록들이 자신의 이력서에 잘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을 그만두고 나면, 현재 회사의 자료에 접근할 수 없는 등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마지막 날 전에 꼭 챙겨두어야 하는 개인 기록들을 정리해두시는 게 중요하답니다. 

사실 이번 코로나를 거치면서, 미국 내 직장에서 어느 하루 아침에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개인 기록을 잘 챙겨두고, resume를 때때로 업데이트 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습관이니 꼭 그만둘 때 외에도 실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직장,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은 특히나 네트워킹이 중요한 곳 입니다. 

따라서 직장을 그만둘 때에도 그 곳의 사람들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일적으로 충분한 관계를 쌓았다 하시면, 퇴사 전에 링크드인 등을 통해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는데, higher Education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기관을 떠났다가 몇 년 후 다시 돌아오는 이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높은 보직으로 재입사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도 분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프로페셔널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도 퇴직, 퇴사 경험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에 준비하면서 이런 정보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혹 추가로 의견 나눠주실 수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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