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3 - [미국 사는 사회복지사] - 사회복지사, 미국 이민 가다
이 글에 이어서 오늘은 미국 사회복지 대학원 석사과정 때 이야기를 조금 나눠볼까 합니다.
제가 어떻게 미국에 오게 되었는가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앞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이 전 글을 보실 수 있답니다!
미국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 후기 (MSW) - 지원하기
저는 2018년 8월에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시작했답니다.
보통 미국 학기가 8월부터 12월까지 가을학기, 1월부터 5월까지 봄학기로 나뉘고, 한국의 학기는 3월이 새 학기의 시작인 것과 다르게 8월을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그때 과정을 시작하게 된 것 입니다.
사회복지대학원 지원하기
지원은 그 전 해 9월- 12월, 혹은 1월까지 접수를 받고 있었으며, 보통 12월 즈음에는 접수를 마감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보통 12월 초까지 접수하는 early application 이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원서를 받지만 그때부터는 late application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보통 early application에 들어온 지원서를 먼저 검토하고, 그 이후에 순서가 돌아가는 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early application deadline에 맞추어서 접수할 수 있기를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그때에 맞추어서 접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 사회복지대학원 알아보기
그렇다면 지원하려는 학교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는 그 당시에는 매우.. 가볍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구글에 들어가 사회복지대학원 랭킹을 검색했었습니다. 그 당시(2017-2018)에 제가 검색했을 때에는 미시간대학교가 1위, 제가 졸업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가 2위를 했었어요. 저는 단순하게.. 10위 안의 학교들을 목표로 하고, 그 10개의 학교들의 프로그램을 살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10개의 학교가 정해지고, 저는 각 학교의 사이트에 들어가 사회복지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중점을 두고 보았던 것들은 어떤 수업들이 있는지, 제가 관심있는 부분을 다루는 수업이 많은지 였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유학을 가려고 했던터라, 대략적으로 어떤 것들을 내가 알고 있는지, 어떤 부분들을 더 배워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어떤 수업들을 많이 가르치는 학교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지 않았답니다. 저는 실천, 그리고 특히 상담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또 제가 일하고자 하는 분야는 성폭력, 아동학대와 같은 interpersonal violence 였답니다.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된 수업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답니다. 물론 많은 학교들이 훌륭한 실천 과목들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마다 조금씩 강조하는 분야가 다르고 잘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또 고려하면 좋을 것은 그 학교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유학 오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요, 지금 돌이켜 보면 이 부분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답니다. 미국이 워낙 땅덩어리도 크고 각 주, 동네 별로 분위기와 문화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잘 맞는 곳이 어떤 환경인지에 대한 고려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1-2년 동안의 시간이기는 하지만 재정적으로 내가 생활비를 감당하기 좋을 만한 곳인지, 안전은 어떤지, 등등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답니다.
또 돌이켜 생각하면, 단순히 학위를 따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거나 바로 박사 진학을 앞두는 분들이 아니라면 석사 졸업 이후 취업까지 생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학업을 마치고 같은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익숙해진 동네이고, 사회복지 실습지에서 이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수 있으니까요. 또 해당 주에서 바로 자격증을 따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학교를 선정할 때부터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지원하기
주로 사회복지대학원 석사 레벨에서는 GRE 점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많은 다른 전공 대학원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교들의 입시요강을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우선은 모든 학교들이 토플 점수를 요구했습니다. 한국에서 바로 유학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필요했는데,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시고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시민권자가 아니여도 토플과 같은 영어점수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도 꼼꼼히 알아보셔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낭비하는 에너지가 없도록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에 해당하는 에세이와 이력서에 해당하는 Resume, 공식 성적표 등이 있답니다. 어떤 이유로 사회복지 석사과정에 진학하고 싶은지, 왜 이 학교가 나와 잘 맞는지,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 등을 물어봅니다. 이때에 학교에 대한 조사가 잘 되어있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설명할 수 있겠지요.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추천서를 요구한답니다. 보통 학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셨다면 현장 실습을 하셨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다면 실습 현장에서 만난 슈퍼바이저에게 추천서를 받고, 교수님들에게 추천서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문으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영문 작성이 어려우신 슈퍼바이저의 경우 국문으로 작성해서 주시면 제가 번역해서 돌려드리기도 했답니다. 추천서를 제출하는 사람이 직접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총 3명의 추천서를 받았어야 하는데, 학/석사 시절의 지도교수님, 실습지의 슈퍼바이저, 그리고 제가 봉사활동을 했었던 NGO의 팀장님께 추천서를 받아 제출했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질문이나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각 학교의 입학처에 연락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사회복지대학원 자체 입학처를 운영하고 있고 많은 경우 석사과정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박사과정은 애초에 큰 수를 뽑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영어로 이메일 보내고 문의하는 게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렇게 했을 때 얻는 정보들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석사과정 진학을 준비할 때는 그 곳의 교수님들과의 컨택까지는 필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실천 중심인 경우가 많고 연구의 경우에는 필수로 요구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싶으시거나 진학 이후에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가 하고 싶다면 합격 이후에 실제 8월에 학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컨택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욱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미국으로 사회복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위에 정보들 한번 참고해보시고, 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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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답글을 달아드릴텐데, 이때 공개댓글이 아니면 질문 주신 분도 볼 수가 없더라구요.
혹 공개댓글로 질문 주시기 불편한 내용이나 댓글로 이야기 나누기에는 긴 내용들이 있다면 저에게 커피챗 신청해주시면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커피챗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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