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결혼준비 하기

미국에서 결혼준비 0. 한국에서 식을 올리자!

달이언니 (달니) 2021. 7. 20. 09:37
반응형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나 양가 부모님이 모두 한국에 계신 나로서는 한국에서 식을 올리는게 가장 합리적이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아 미국에서 식을 한다면 부를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에 닥친 이 대재앙이 나를 시험에 들게 만들었다. 

자가격리 2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정부 방역 지침 등.. 걸림돌은 무수했다. 

 

'우리 그냥... 미국에서 대충 할까?'

그때부터 코트웨딩, 하우스웨딩, 스몰웨딩... 

아니, 식 없이 그냥 결혼만 할까도 고민했다. 

 

의외로 양가 부모님들 역시 너희 하기 좋을대로 하라시며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양쪽 집안 모두 개혼에, 남자친구 쪽에서 많이 기다리셨던 결혼인 만큼 기대가 크리라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에서 식을 올리기로 정했다. 

누구보다 아들, 딸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자식들을 잘 키워냈는지 

주변 지인들 불러모아 마음껏 자랑하시기를! 

그리고 내 이 젊은 날을 기록에 남겨두기를! (ㅎㅎ) 

 

그래서 발품, 아니 손품 팔아 결혼하기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자 이제, 나에게 믿을 것은 인터넷과 수많은 블로그들 뿐- 

 

결혼준비 시작은 2021년 6월- 

목표한 결혼식 날짜는 2022년 6월 18일!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몇년 전 일찍 결혼한 친구에게 카톡 하나를 남겼다 

 

'그래서.. 그 웨딩카페가 어디라고?'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