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3월이에요
아직 날씨는 쌀쌀한 편이지만, 중간 중간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찍는 따뜻한 날들도 종종 있어 겨울을 무사히 잘 나고 있답니다.
저는 겨울 쿼터를 잘 마치고 봄방학을 즐기고 있답니다.
보통 다음 봄 쿼터로 넘어가기 전 방학은 일주일 남짓이지만, 조금 일찍 기말과제를 제출한 덕분에 저는 약 2주 정도 푹 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돌이켜보니 2024년 겨울 쿼터는 박사생활이 안정궤도에 올랐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동네도 캠퍼스도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주일 간의 반복되는 일정이 몸에 익어가던 참이지요.
지난 쿼터부터 해왔던 몇 연구 프로젝트는 이제 슬슬 결과물을 얻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어요.
석사를 졸업한 이후에 몇 년간 실천현장에서 일한터라, 다시금 연구를 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었던 지난 쿼터에 비하면
확실히 좀 더 익숙한 느낌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었던 쿼터였답니다.
이렇게 겨울 쿼터를 잘 마무리하고, 또 금방 찾아올 봄 쿼터를 준비하기 위해 잠깐 숨 돌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봄 방학에는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아 읽고,
보고 싶었던 다큐멘터리를 보기도 했고,
잠도 원하는 만큼 자고,
동기들과 이곳저곳 나들이도 가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랑 함께 맛있는 걸 먹으러 가고 날 좋을 땐 호수가로 산책 나가는 일상을 누리고 있어요.
이렇게 재충전을 단단히 해두었으니, 새로 시작할 봄 쿼터 역시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봄 쿼터에는 저는 총 3개의 수업을 들을 예정이고, 3개의 연구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할 생각이랍니다.
이번 쿼터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길고 긴 여름 방학이 시작될텐데, 여름방학을 대비하여 여러가지 계획도 구상중이구요.
시간 내서 안부 전하러 종종 블로그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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